Wednesday, June 13, 2012

[Conquerx2/회고] 4. 이이제이 꼼수

제국 제국이 망하고

혼자 솔로플레이를 하다가 잠시 은하외교국에 가입해서 노마드님과 외교룰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하면서 지냈다.

행성이 하나 뿐이라 자원이 부족하니 자원대비 전투력 효율이 높은 대형함선으로 바로 가겠다고 생각하고 자원을 모으면서..이 때는 소행성 지대 같은 것도 없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가망없는 일이었다.


이 당시 내가 착각하고 있던 것중 하나가 공격감지 였다. 나는 감시위성 범위 안에 적 함대가 들어와야 누가 공격중인 것을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공격 버튼 누르자마자

Danger가 뜨는 거 였다.

이걸 모르고 10파섹 씩 떨어진 유저 행성에 약탈함대로 수송선만 보내다가 수송선만 다 터지고(..)


수송선을 100대씩 모아 몇 번씩 압도적인 병력차로 전멸을 당하고나니 함선도 변변찮았지만, 새시하기 전에 불꽃 놀이나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위 유저 소속 제국 황제들을 포함해서 모든 주위 유저들에게 메일을 돌렸다. 새시하고 싶으니 점령해 달라고.

내심 서로 불가침 동맹 맺고 안전하게 확장만 하던 주위 유저들이 싸움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단번에 인간수컷님이 점령하겠다는 댓글을 달자 모두 인정, 어느새 내 행성은 인간수컷님의 차지로 확정되어버렸다.


행성이 1곳 뿐이니 어디 함대를 피신시키기도 마땅치 않고 자원을 빼돌릴 수도 없어 Danger 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한편으로는 공격받고 있는 상황을 주변 유저들에게 메일로 생중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저기 인간수컷님이 속해 있던 안드로메다 제국과 불가침이나 동맹을 맺고 있는 제국들에 제국 가입 신청을 넣었다. 미르3에 잠시 가입 미르와 잠시나마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

아직 플레이어 역사가 기록되지 않던 시절이라,
인간수컷님 공격에 맞춰서 혹시라도 제국에 가입이 되면 공격도착이 지원으로 바뀌고 그 다음에 바로 제국 탈퇴를 통해 잠시나마 받아준 제국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몇 턴을 더 막다가

주변 유저들에게 이제 1-2번 공격하면 점령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했더니

인간수컷님과 약 30분 차이로 Pretender의 자애라는 분이 공격 병력을 보냈다.

부랴부랴 여기저기 제국에 가입신청을 넣고
인간수컷님 공격이 도착하기 전에 가입이 승인되고...
인간수컷님의 병력이 지원상태로 바뀌고
가입했던 제국에서 탈퇴하고
자애님의 병력이 공격와서는 이이제이 달성.

http://www.conquerx2.com/?_filter=search&mid=gamecommunity_strategy&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0%80%EC%9E%85%ED%95%9C+%ED%9A%8C%EC%9B%90&document_srl=62717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 이이제이 꼼수를 끝으로 은하중심부를 떠나 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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