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20, 2012

[conquerx2][펌] 엘리제의 전술교실1-3

2서버 FS제국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들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엘리제입니다.
1섭을 할 때는 일반 유저로서 게임을 하다가, 2섭에서는 어쩌다보니 제국을 직접 세우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랭커이기도 한지라 많은 제국원분들, 심지어는 같은 제국이 아니신 분들도
제게 전략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리하여, 많은 내용들이 예전에 밝혀졌거나 이미 알고 계신 내용들이겠지만
혹시나 아직 게임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전투에서 쓰곤 하는 전략들과, 기타 몇가지 팁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술 개론과 전략★
<목차>
1. 강력한 함대가 승패의 9할이다.
2. 전함은 방어용이다.
3. 기동타격대를 운용하라.
4. 적의 적은 아군이다.
5. 과연 내가 시작하려는 전쟁에서 승산이 있는가?
6. 전쟁은 충분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라.
(여기부터 2번 글 내용입니다) 7. 호랑이는 토끼 사냥을 할 때에도 온 힘을 다한다.
8. 미끼를 던지고 적을 속여라. 전투의 승패는 초단위에서 결정된다.
9. 아침 7시를 노려라.
10. 정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여기부터 3번 글 내용입니다) 11. 가능하다면 공격함대와 강습함대를 따로 운용하라.
12. 적 유저의 점수변동, 접경 지역 행성의 점수변동을 주시하라.


▶1. 강력한 함대가 승패의 9할이다.
첫 얘기부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 실망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상 이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전술은 함대력이 뒷받침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함대 보유를 경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컨커에서 영농과 중립이란 없습니다.
자기 주위에 힘있는 유저가 없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언제 자기 점수의 10배가 넘는 유저가 나선팔을 넘어올 지 모르는 일입니다.
힘있는 국가만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현실처럼, 컨커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함대를 보유하십시오.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2. 전함은 방어용이다.
전함은 공격용으로 쓰기에 한계가 많은 함선입니다.


우선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강습 항공모함보다 느린 유일한 전투함선으로, 우주미아 전략에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가스의 소모량 또한 큽니다. 강습부대와 함께 전함을 보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가스가 소모됩니다.
이제 갓 전함을 운용하기 시작하신 분들께는 다소 와닿지 않는 내용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함이 1~2백대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운용하는 가스가 매우 부담이 됩니다.


전함을 동원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이길 수 없는 경우 불가피하게 전함을 동원해야겠지만
상대가 우주미아 전략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령 이런 경우, 전함을 이용한 공격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 공격가려는 행성에 강항모와 해병이 충분하고, 내 함대가 출발하는 행성의 해병은 적을 때
- 공격가려는 행성보다 가까운 적 행성이 있고, 해병과 강항모가 많거나, 정찰이 되지 않았을 때
- 상대에게 강항모가 아닌 강습함으로 이루어진 기동부대가 있고, 내 행성의 해병이 적을 때


방어부대로 쓸 전함도 없이 모든 전함 및 기타 함선을 보내 공격해야 승산이 있는 유저라면,
섣불리 공격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주위에 두 유저만 있어 양자간의 자웅만 가리면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유저만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기동타격대를 운용하라.
여기서의 기동타격대는 구축함 혹은 초계함을 의미합니다.


전쟁을 하다보면 상대가 수송선 혹은 강항모만 따로 모아두는 행성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누가 어이없게 그런 함선들만 따로 두느냐 하시겠지만, 은근히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그 함대를 갈기 위해 전함 혹은 순양함을 보내면,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이럴 때 초계함이 필요합니다. 구축함까지는 괜찮습니다.


상대가 미접속이라면 방어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고, 적은 함대로도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만일 접속중이라 플릿을 해도 가스 소모가 심하지 않고,
방어병력을 파견하여 기동함대가 전멸했다 해도 손해가 크지 않습니다.
순양함이나 전함을 이런 용도로 사용하면, 가스 소모도 크고 실패시 주력함대가 줄어들게 되며
시간도 많이 걸려 발각 확률이 높습니다.


소량 보유하고있던 초계함과 구축함이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적의 적은 아군이다.
자신이 공격하려는 유저가 정해지면, 주변의 세력이 비슷한 유저와 협력을 하십시오.
반드시 불가침이나 동맹을 맺지 않아도 좋습니다.
적어도 공격하려는 유저를 완전히 무너뜨리기 전까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공동공격을 하십시오.
웬만한 랭커가 아닌 이상 두방향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막아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국지외교는 훌륭한 전술입니다.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독고다이 노선을 고집하며 모든 유저를 적으로 돌려서는 결코 빠르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단 주의하실 점은, 그 협력관계의 유저보다 함대력에서 항상 우위를 점하려 노력하셔야 합니다.
공동의 적이 없어지면 언젠가는 남은 유저끼리 자웅을 겨뤄야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힘이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


▶5. 과연 내가 시작하려는 전쟁에서 승산이 있는가?
상대의 함대력을 추측해볼 수 있는 요소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레벨과 약탈량입니다.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는 평소에 얻을 수 있는 수치보다 훨씬 큽니다.
레벨이 높다는 얘기는 경험치를 많이 쌓았다는 얘기고,
자기 점수대의 다른 유저들보다 높은 레벨의 보유자라면
이미 함대전을 많이 치루어 보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한, 컨커 시스템상 패자는 경험치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레벨이 높은 유저는 많은 전투 중에서도 승리한 전투가 훨씬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한, 약탈량의 차이는 곧 자원량의 차이이므로, 이는 곧 함대 규모와 직결됩니다.
행성이 수십개 단위가 넘어가기 전에는 행성 자체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스 성운이나 소행성 지대에서 채취하는 자원도 소량으로, 초반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약탈량이 많은 유저는 레벨이 낮더라도 많은 방어함대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레벨이 2 이상 높거나 약탈량이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
전쟁을 재고해보셔야 합니다.


▶6. 전쟁은 충분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라.
웬만큼 초보 단계를 벗어났다면 전쟁을 하여 타 유저를 점령하는데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행성 복구비가 들며 병영과 해병훈련소가 초기화되는 2섭은 더욱 그렇습니다.
충분한 복구 크레딧과 함대를 운용할 가스, 넉넉한 해병은 필수입니다.


만일 충분한 준비 없이 단순히 함대 규모에서 앞선다고 하여 전쟁에 돌입하면,
행성 한개 점령하고 자원력이 부족해 헉헉대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고,
이러면 적에게 대비할 시간을 주는 꼴이 되고 맙니다.


전쟁 직전까지 적에게 '나는 전쟁할 생각이 없다'라는걸 보여주면 금상첨화입니다.
불가침이나 동맹 상태에서 공격하라는 말씀은 아니고(...)
예를 들어 왼쪽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른쪽에 있는 적을 친다던지
행성명을 '국경선' '한계선' '평화유지선' 뭐 이런식으로 해서 안심하게 한 뒤 친다던지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나는 충분한 시간동안 공을 들여 준비하고, 적은 대비할 시간이 없도록 갑작스럽고 맹렬하게.
전쟁을 단숨에 끝내느냐, 오래도록 질질 끄느냐는 여기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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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호랑이는 토끼 사냥을 할 때에도 온 힘을 다한다.
가끔 보면 어떤 유저를 치는 동안 다른 유저를 함께 친다던지,
버려진 행성 작업을 한다던지 하는 유저분들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비효율적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유저와 전쟁을 시작했다면, 내 국력이 압도적으로 위에 있다 하더라도
그 유저를 온전히 끝낸 다음에 다른 타겟을 잡아야 합니다.
다른 유저를 공격할 함대가 남았다면, 이를 지금 공격하는 유저와 싸울 때 방어함대로 돌려
작전의 안전성을 더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버행을 점령할 강습함대가 남았다면, 차라리 후방에서 해병을 실어오는 용도로 쓰는게 좋습니다.


상대를 정했다면 온 힘을 다하여 그 전쟁을 마무리지어야합니다.
전선은 좁을수록 좋습니다. 적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각개격파를 생활화하세요.


또한, 전쟁 중에 행성 발전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역시 비효율적입니다.
내정은 평화시에만 하는겁니다. 모든 자원을 함대 생산과 점령 행성 복구에 쏟으셔야 합니다.
방어하는 쪽은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방어할 것입니다.
유리한 입장이라 하여 전쟁에 힘을 다하지 않으면 의외로 쉽게 이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힘을 하나로 집중하여 단숨에 전쟁을 끝내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8. 미끼를 던지고 적을 속여라. 전투의 승패는 초단위에서 결정된다.
제가 즐겨 쓰는 전략입니다.
아무리 함대에서 앞선다 하더라도 본성에서 버티며
꾸준히 함대를 플릿시키는 적을 이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주력함대를 꼬아내어 궤멸시킨 후 시체를 파먹는 전략입니다.


적과 적당히 인접해 있는 행성에, 약간의 해병과 약간의 함대를 남겨둡니다.
그리고 주력 부대는 주변 행성에 분산시켜 두거나, 국경지역보다 한블럭 안쪽에 위치시킵니다.
혹은, 국경행성에 주력부대를 위치시킨 다음 정찰이 불가능하도록 감시위성을 몇백개 생산합니다.


만일 적이 행성을 정찰한다면, 해병의 수와 함대규모를 보고 공격해올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점령한지 얼마 안된 행성이라 방어가 힘들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낚시는 시작됩니다.
단, 이 전략은 상대의 함대를 이길 수 있는 함대를 자신이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적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주위 행성으로 지원을 보냅니다.
혹은, 주력함대를 공격오고 있는 행성으로 이동시킨 후,
가까운 버행을 공격한다던지 다른 행성으로 이동명령 후 취소시킨다던지 하는 작업 등으로
상대가 재정찰을 왔을 때, 회군할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위는 실제 제가 전투에서 위 전략을 사용한 모습입니다.
귀환함대와 지원함대의 도착이 공격함대가 도착하기 불과 2~3분 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유저는 첫 정찰 이후 더이상 정찰을 하지 않으나,
다소 꼼꼼한 유저는 함대 도착 전에도 정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재정찰 또한 보통 도착 5분 전쯤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2~3분단위, 좀더 세밀하게는 초단위로 함대가 불어나게 하는 작전을 쓰면
적의 주력함대를 궤멸시키고 수월하게 진격할 수 있습니다.


방어시에 비슷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해병 수송 작전도 있습니다.
강항모는 매우 가스가 많이 드는 함선입니다. 멀리 있는 행성을 점령가려면 가스가 엄청 소모되죠.
멀리서 강항모가 날아오는게 보일 때, 가능하면 그 행성으로 해병을 수송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적은 수많은 가스만 소모한 채 점령은 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적절한 감시위성 활용과 페이크는 적의 주력을 꾀어내는데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9. 아침 7시를 노려라.
아시다시피 아침 7시는 야간쉴드가 풀리는 시간입니다. 더불어 매우 피곤한 시간이지요.
새벽에 공격을 출발시켜 아침 7시, 야간쉴드가 딱 풀리는 시점에 도착하도록 한다면
매우 훌륭한 기습공격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공격가는 시점에서는 잠을 포기해야하는 방법이지만(...) 매우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만일 수면을 포기하실 수 없다면, 도착시간 지정 기능을 활용해보세요.
기본 다크포스 6일치인 다크포스 30을 활용하여, 도착시간을 지정한 예약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뻔히 다 보는 낮에 공격을 가면 성공확률이 낮습니다.
잡으려던 함대는 플릿해버리고 심하면 추가된 방어함대에 역관광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방어 모션을 취하기 가장 힘든 새벽~아침 시간을 노려 공격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10. 정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제가 '묵빛은하'라는 유저와 싸울 당시, 제가 그 유저의 어떤 행성을 점령하러 함대를 보냈었는데
잠시 뒤 그 유저가 제 함대가 출발한 행성으로 정찰위성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출발한 행성에는 감시위성이 상당수 있었기 때문에,
해병 정보까지만 정찰당했고 함선 정보는 정찰당하지 않았습니다.


점령을 위한 함대를 떠나보낸 시점이라 행성의 해병은 매우 적었고,
이에 그 유저는 우주미아 작전을 위해 전함대를 제 행성으로 돌진시키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출발했던 행성에는 적을 궤멸시킬 수준의 방어병력이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그 유저는 역공격에서 패배했고, 주함대가 궤멸되어 멸망을 자초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정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공격오는 함대가 저 유저의 전함대라는 생각이 들어도,
정찰이 되지 않은 이상 믿어선 안됩니다.
지금 오는 공격이 위장공격일 수도 있습니다.
역공격을 가더라도 다른 행성에서 지원군이 올 수도 있고, 방시가 그득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정찰이 되지 않은 행성을 섣부른 판단으로 공격해서는 안됩니다.


(이 작전에 대한 자세한 실제 사례로 제국 게시판에 제가 예전에 써놓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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